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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1000도가 넘는 실제 화재 현장 체험…’어벤져스’ 급 국민 영웅들 ‘시청률도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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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1000도가 넘는 실제 화재 현장 체험…’어벤져스’ 급 국민 영웅들 ‘시청률도 뜨거워’

입력
2019.05.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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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가 눈길을 끌고 있다. SBS 방송 캡처
‘집사부일체’가 눈길을 끌고 있다. SBS 방송 캡처

SBS ‘집사부일체’에 ‘어벤져스’ 급 국민 영웅들이 등장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국민 영웅’ 사부로 소방관들이 등장,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20~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2049 타깃 시청률’ 2.4%, 가구 시청률 5.5%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7.7%(수도권 2부)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는 4일 국제 소방관의 날을 맞아 ‘화벤져스’ 사부를 맞이했다. 대한민국 5만 명의 소방관을 대표해 ‘집사부일체’를 찾은 ‘화벤져스’는 23년차 베테랑 소방관 배몽기, 세계 소방관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한 홍범석, 특전사 출신 조명수, 특수부대 출신 이진희 소방관이었다.

이날 멤버들은 ‘화벤져스’ 사부들과 고강도 소방훈련을 받았다. 첫 훈련으로 4분 안에 방화복 및 공기호흡기 착용하기에 도전한 멤버들은 이후 일명 ‘터미네이터’라 불리는 세계 챔피언 홍범석 사부와 4대 1 대결을 시작했다. 멤버들이 홍범석 사부와 진행할 대결은 실제 소방관들도 버거워하는 지옥훈련으로 장비를 착용한 채 소방 호스 끌기, 32kg 덤벨 옮기기, 75kg 부상자 옮기기, 9층 계단 오르기 등의 코스가 있었다.

멤버들은 실제 상황인 것처럼 이를 악물고 노력했지만 홍범석 사부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대결을 끝낸 후 이승기는 “그냥 올라오는 것도 힘든데 호흡기 끼고 호스 끌고 누구를 구조한다는 게 진짜 대단하신 것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홍범석 사부는 “계단 같은 경우는 훈련을 많이 했는데 아무리 해도 힘든 건 어쩔 수 없더라. 계단 뛸 때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항상 ‘저 위에서 요구조자가 내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힘을 다 쓰면서 하고 있다”라며 구조임무를 위해 힘든 체력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이후 멤버들은 동료 간의 신뢰가 필수적이어야 하는 2인 1조 레펠 훈련, 담력훈련을 마친 후 소방차를 타고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은 불에 대해 배우는 실물 화재 훈련장이었다. 이곳에서 멤버들은 실내 화재 현장에 산소가 갑자기 다량 공급될 때 연소가스가 순간적으로 발화하는 백드래프트 현상을 체험해보기로 했다.

백드래프트 훈련에 앞서 이승기는 배몽기 사부에게 “23년 동안 하루에 가장 많이 출동한 횟수는 몇 번이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배몽기 사부는 “24번”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태풍이 왔을 때 그 위치로 이동하고 거기서 또 이동하는 식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명수 사부는 “(그래서) 소방관들은 끼니를 제때 먹는 일이 잘 없다”라며 자신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식당에서 밥을 시켰는데 출동이 걸렸다. 한 시간 안에 갔다와서 먹을 테니 치우지 마시라고 했다. 출동을 다녀와서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안해도 된다더라. 옆 테이블 손님이 너무 고생 많으시다며 계산을 하고 가셨다더라”라며 “그때 ‘소방관 되길 진짜 잘했다’라고 느꼈다”라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안전을 위해 방화복과 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훈련에 임했다. 1,000도가 넘는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실제 화재 현장은 공포감이 엄습했다. 먼저 멤버들과 소방관은 문을 닫고 산소를 차단해 방문이 닫힌 화재현장을 재현해냈다. 이후 문을 열자 공기가 무섭게 빨려 들어가며 훈련장은 흰색 연기로 가득 찼다. 이를 지켜보던 육성재는 “지옥같다”고 표현했다. 이후 순식간에 불꽃이 폭발하며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백드래프의 전조 현상인 흰색 연기가 훈련장을 뒤덮은 장면은 긴장감을 자아내며 분당 시청률 7.7%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이어진 예고 영상에는 직접 불길 속으로 들어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더욱높였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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