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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전 3연승 선물받은 두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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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전 3연승 선물받은 두린이들

입력
2019.05.05 17:30
수정
2019.05.05 18:55
17면
0 0

두산, LG에 11-2로 완승

8연승 달리던 LG 엘린이 앞 3연패… 두산 ‘어린이날 더비’ 14:9로 우세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어린이 두산팬 ‘두린이’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어린이 두산팬 ‘두린이’들이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이 잠실구장 어린이날 더비에서 LG를 크게 꺾었다. 지난 3일과 4일에도 승리한 두산은 ‘어린이날 시리즈’ 3연전을 싹쓸이 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어린이날 시리즈 스윕 승이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11-2로 완승했다. 선발 후랭코프가 최고 구속 151㎞의 빠른 공과 커터로 3회까지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등 6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무실점(5피안타) 호투했다. 후랭코프는 “타자들의 경기 초반 많은 득점을 지원해준 덕분에 편하게 던졌다”면서 “시리즈 스윕에 보탬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반면, LG는 선발 차우찬이 3이닝 6실점(5자책ㆍ8피안타)하며 조기 강판 당했다. 8연승 뒤 3연패째다. 차우찬은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 1.50으로 승승장구했지만, 두산의 짜임새 있는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LG는 이번 시리즈에서 에이스 윌슨을 포함해 1~3선발을 내고도 모두 패해 다음 주중 3연전(키움)을 풀어가는데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LG와의 역대 어린이날 매치에서 14승 9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양 팀의 잠실구장 어린이날 매치는 1996년(더블헤더)부터 시작, 1997년(OB-해태)과 2002년(LG-한화)을 제외하고 모두 23경기가 열렸다. 또 역대 ‘어린이날 시리즈’에서도 두산이 14승 1무 7패로 우세했다. 2006년에는 3경기 가운데 한 경기가 우천 연기되면서 LG가 시리즈 2경기를 모두 가져갔고, 2016년에도 한 경기가 연기돼 양 팀이 1승씩 나눠 가졌다. 한 팀이 3연전을 모두 가져간 ‘싹쓸이 승부’도 올해 포함 8번 나왔는데, 두산이 5차례로 LG(2006년 포함 3차례)에 우세했다.

양 팀의 역대 어린이날 매치에서는 명승부도 자주 연출됐다. 더블헤더로 진행됐던 1996년에는 두 경기 모두 9회에 승부가 갈렸다. 1경기는 두산이 9회초에 역전승을 거뒀고 2경기에서도 두산이 9회초 결승점을 뽑으면서 승리했다. 1998년에는 LG가 박종호의 끝내기 사구로 승리했고, 이듬해인 1999년에는 두산이 안경현의 끝내기 홈런으로 되갚았다. 두산은 2005년에도 2-3으로 뒤지던 9회 말 2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4-3)을 거뒀다.

어린이날 매진 기록도 이어갔다. 이날 입장권은 경기 시작 44분 전인 오후 1시16분 2만5,000장이 모두 팔렸다. 2008년 이후 12년 연속 어린이날 매진 행진이며 1996년 이후 18경기 매진이다.

한편, 롯데 이대호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1-3으로 뒤진 6회 SK선발 다익손에게서 홈런(시즌 4호)을 빼앗으면서 KBO리그 통산 300호 홈런을 달성했다. 만 36세 10개월 13일 만이자 KBO리그 1,471경기 만이다. 이대호는 2001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일본(98개)과 미국(14개)에서 5년을 뛰느라 KBO리그 300홈런 고지를 늦게 밟았다. 이대호가 한ㆍ미ㆍ일 프로무대에서 작성한 홈런 기록은 모두 412개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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