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자 코리아타임스 사설>
Two neighbors should forge future-oriented partnership
두 이웃 국가는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One of the toughest diplomatic challenges facing South Korea is how to improve deteriorating relations with Japan. Regrettably Seoul-Tokyo ties have hit their worst level, more so since President Moon Jae-in took office in May 2017.
한국이 직면한 가장 힘든 도전 가운데 하나는 어떻게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느냐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한일 관계는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특히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래 더욱 악화되었다.
Currently the problem is that leaders of both countries are doing little to mend bilateral ties. They even appear to be fomenting animosity between each other’s countries. Prime Minister Shinzo Abe in particular prefers to take advantage of anti-Korean sentiment to consolidate his grip on power.
현재 문제는 양국 지도자들이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거의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심지어 서로 양국 간의 반감을 조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그의 권력을 공고히 하려고 반한 감정 이용을 선호하고 있다.
Against this backdrop, some experts express hope that the two will make efforts to bring their soured relationship back on track on the occasion of Emperor Akihito’s abdication and Crown Prince Naruhito’s accession to the throne. On Tuesday, Akihito formally stepped down in a palace ceremony handing over his emperorship to his son Naruhito.
이런 배경 하에서, 몇몇 전문가들은 양국이 아키히토 일본 천황의 퇴위와 나루히토 왕세자의 즉위에 즈음하여 틀어진 양국 관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길 희망하고 있다. 화요일, 아키히토 천황은 황실 행사에서 아들 나루히토에게 왕권을 넘겨주며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Naruhito officially becomes the new emperor Wednesday when the new Reiwa era begins. Japanese harbor high expectations for the new era which means “beautiful harmony.” Koreans are also hopeful both countries will settle old scores in order to end their diplomatic impasse and move toward friendship.
나루히토 왕세자는 새로운 레이와 시대가 시작되는 수요일 새 천황으로 공식 취임한다. 일본인들은 ‘아름다운 조화’를 의미하는 이 새 시대에 관하여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 한국인들 또한 양국이 외교적 교착 상태를 끝내고 친선으로 나아가도록 구원을 풀기를 희망하고 있다.
Yet such a hope cannot be translated into reality without strenuous efforts from both sides. First of all, upon entering the new era, Japan should change itself to face up to its shameful history squarely. It can never open a new era if it continues to refuse to admit to and apologize for past misdeeds it committed under colonialism and imperialism.
그러나 이러한 희망은 양국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다면 실현될 수가 없다. 무엇보다도 새 시대를 맞이하여 일본은 수치스런 과거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기 위해 스스로 변해야 한다. 일본은 식민주의와 제국주의 하에 행해진 과거 만행을 인정하고 사과하길 계속 거부한다면 결코 새로운 시대를 열 수가 없다.
Koreans are keen to see what Naruhito will do down the road. Although he is a symbolic figure under the constitutional monarchy, he can have an influence over Japanese politics. So we expect Naruhito to play a positive role, if any, in helping bridge the gap between Korea and Japan.
한국인들은 나루히토 천황이 향후 무엇을 할지 지켜보고 싶어한다. 입헌군주제 하에서 상징적인 인물일지라도, 그는 일본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나루히토 천황이 할 수 있다면 한일 간의 간극을 메우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More important, the Japanese government must make a more sincere and credible effort to reflect on its shameful past. Without any real change Japan can never reconcile with its former colony. However, the nationalist prime minister has been engrossed in reviving past militarism.
더 중요한 것은, 일본 정부가 수치스런 과거를 반성하기 위해 성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 진정한 변화가 없다면 일본은 식민지였던 한국과 결코 화해할 수가 없다. 그러나 국수주의자 일본 총리는 과거 군국주의 부활에 열중해 왔다.
We cannot help expressing concern about the growing trend of Japan moving toward the right under Abe’s leadership. He is trying to build up military power and turn Japan into a “normal” country capable of waging war by revising its postwar pacifist constitution.
우리는 아베 총리의 지도력 하에서 일본의 점증하는 우경화 경향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군사력을 강화하고, 전후 평화헌법을 개정하여 일본이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정상’ 국가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For his part, President Moon should also make more efforts to have better ties with Tokyo. He seems to be paying little attention to Japan because he is too focused on improving inter-Korean ties and brokering denuclearization talks between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and U.S. President Donald Trump.
문 대통령 또한 일본과 좋은 관계를 갖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비핵화 회담을 중재하는 데 너무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We call on Moon to hold a summit with Abe sooner than later to find a solution to a series of issues, including the wartime sex slavery and forced labor victims, and a naval radar dispute between the two countries.
우리는 문 대통령이 전시 성 노예 및 강제징용 피해자, 그리고 양국 간 해군 레이더 분규 등을 포함한 일련의 문제들에 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조만간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하길 촉구한다.
Moon and Abe can use the G20 summit scheduled for late June in Osaka to have a one-on-one meeting to discuss how to address such pressing issues. We hope the two countries will leave their disgraced history behind and move toward harmony, amity and partnership.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6월 하순 오사카에서 예정된 G20정상회담을 활용하여 시급한 현안의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대1로 만날 수 있다. 우리는 한일 양국이 그들의 불행한 역사를 뒤로하고 화합, 친선 및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길 바란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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