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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새 당대표 7월 선출… 심상정 대항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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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새 당대표 7월 선출… 심상정 대항마는?

입력
2019.05.05 17:17
수정
2019.05.05 18:5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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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출마 전망 속 이정미ㆍ양경규 출마론도 거론

이정미(가운데)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윤소하 원내대표. 연합뉴스
이정미(가운데)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윤소하 원내대표. 연합뉴스

정의당이 오는 7월 11일 새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하면서, 내년 총선을 이끌 정의당의 간판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의당의 상징인 심상정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심상정 대항마’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의당은 지난 4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전국동시당직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당 대표와 부대표를 포함해 광역시도위원장과 지역위원장, 전국의원, 대의원을 모두 선출한다. 전국당직선거는 이정미 대표 임기가 끝나는 7월 11일에 맞춰 치러진다. 다음 달 12일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7월 6~11일 당원총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7 월11일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7월 17일에 결선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유력 주자로는 심 의원이 꼽힌다. 내년 총선이 정의당의 세 확산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선거인 만큼, 인지도가 높은 심 의원이 선거를 진두지휘 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받고 있다. 또 당의 최우선 과제인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를 위해 심 의원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심 의원은 그동안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으로서 선거제 개혁안 마련에 전력투구해 왔다. 심 의원은 최근 정무특보를 새로 영입하는 등 당 대표 출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심 의원이 단독 출마해 경선 없이 당 대표가 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진보정당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세력을 과시해야 하는 만큼, 경선을 통한 흥행몰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스타 정치인을 발굴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도 상당하다. 당직선거는 다른 당의 전당대회와 같은 성격으로 당의 최대 행사다.

일각에선 이정미 대표와 양경규 전 공공운수노조연맹위원장이 심 의원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의 경우 선거제 개혁을 위한 단식투쟁과 4ㆍ3 보궐선거 승리로 지도력을 보여줘 당내에 ‘이정미 연임론’도 상당하다. 양 위원장은 4ㆍ3 보궐선거 당시 여영국(경남 창원성산)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여 의원 당선의 주역으로 불린다. 또 오랜 노동 운동으로 노동계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정의당 한 관계자는 “선거 일정을 확정한 직후라 아직 아무도 출마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며 “6월 중순이 선거공고인 만큼, 이달 말이 지나야 대략적인 대진표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대한항공 갑질규탄 1주년 촛불집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대한항공 갑질규탄 1주년 촛불집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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