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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버닝썬 화장품 여배우' A씨에 자진 은퇴 요구 쏟아지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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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버닝썬 화장품 여배우' A씨에 자진 은퇴 요구 쏟아지는 까닭

입력
2019.05.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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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화장품 여배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SBS 방송 캡처
‘버닝썬 화장품 여배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SBS 방송 캡처

어두운 이면에 대한 폭로는 좋다. 그러나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해선 안된다. 이른바 '버닝썬 화장품 여배우'로 국내서 활동 중인 여러 여자 배우들이 지목되며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황하나와 연예인들의 마약,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 제보자 김상교 씨가 폭행 당하던 날 발생했던 사건에 대해서도 다뤘다. 이날은 버닝썬 협찬 화장품 회사의 회식자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버닝썬 한 관계자는 김상교 씨가 폭행을 당한 일에 대해 "어떻게 보면 계속 클럽이라는 공간 내에서 죄의식 없이 당연히 일어났던 일이었기 때문에 약까지 걸려서 이렇게 커졌다 생각을 한 것 같다"며 비밀이 새어 나갈까봐 과한 폭행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또한 일명 연예인 석으로 불리는 VIP석에 30대 여배우 A씨가 있었다고도 폭로했다. 그는 "클럽에 보면 야광봉이라는 게 있다. 이렇게 길쭉한 스틱 같은 것으로 인사하러 온 사람들 얼굴을 때렸다"며 "걔가 그렇게 많은 나이가 아니다. 그런데 반갑다고 얼굴 때리고, 맞는 사람들은 딱 봐도 한 40~50대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눈 상태가 달랐다. 확실히 느껴진다. 충혈된다는 느낌도 있었다"며 "일단 침을 되게 많이 흘렸다"고 덧붙여 충격을 선사했다.

관계자는 여배우 A씨 외에 남자 연예인도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버닝썬 단골이었으니까 OOO씨도 약을 하고 여자들과 굉장히 그렇게 논다"고 증언했다.

방송 직후 버닝썬 협찬 화장품으로 특정 브랜드가 주목됐고, 해당 브랜드의 모델인 정은채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정은채 측은 "악성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정은채가 V사 화장품 모델을 한 시기는 버닝썬 사건이 일어난 시점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또한 그 장소에 방문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버닝썬 협찬 화장품 회사가 JM솔루션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엔 모델인 이병헌과 김고은, 한효주에게 화살이 향했다. 이들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는 "한효주는 JM솔루션의 모델일 뿐,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버닝썬이라는 클럽에 단 한 번도 출입한 적이 없다"며 "당사 소속 배우들은 해당 행사에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음을 알려 드린다"고 강조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방송에서 30대 여배우가 실명이 거론되지 않아 애꿎은 여배우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자진 은퇴를 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고준희 역시 승리 단톡방 경찰 수사 과정에서 ‘승리 누나’로 지목되며 피해를 겪었다. 고준희 측은 “그동안 진행했던 수많은 계약 건들이 무산돼 피해가 엄청나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공간을 모니터링 해 선처 없는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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