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기성용 풀타임 뛴 뉴캐슬에 3-2 승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은 결국 최종전까지 가봐야 판가름이 나게 됐다. 리버풀이 뉴캐슬에 쾌승을 거두고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다시 앞서나가면서다. 뉴캐슬의 기성용(30)은 풀타임 활약했지만 우승을 향한 리버풀의 기세를 막아내진 못했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8~19시즌 EPL 3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41분 터진 디보크 오리기(24)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둬냈다. 달아나면 어김없이 추격하는 뉴캐슬의 추격이 만만찮은 경기였다. 전반 13분 리버풀이 버질 반 다이크(28)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자, 뉴캐슬은 7분 뒤 크리스티안 아추(27)의 동점골로 이내 따라붙었다. 리버풀이 전반 28분 모하메드 살라(27)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갔지만, 후반 9분 뉴캐슬의 살로몬 론돈(30)이 또 다시 동점을 만들며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뉴캐슬은 2-2로 맞선 후반 41분 리버풀의 디보크 오리기에게 결승 골을 내주면서 2-3으로 패했다. 기성용의 공수 조율이 빼어났지만 결국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승점 3점을 보탠 리버풀은 시즌 29승 7무 1패(승점 94)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92)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12일 밤 울버햄튼과 최종전만 남겨둔 상황에서 맨시티는 7일 오전 레스터시티, 12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과 대결을 벌인다. 이에 따라 리버풀과 맨시티의 EPL 우승경쟁 승자는 12일 오후 11시 일제히 열리는 최종 38라운드에서 판가름 난다.
한편 강등권 탈출을 노렸던 카디프시티는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패하면서 승격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리그로 강등되는 현실을 맞았다. 이에 앞서선 풀럼과 허더즈필드가 강등을 확정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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