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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4’ 천만②] 독과점 논란 무색한 관객들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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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4’ 천만②] 독과점 논란 무색한 관객들 지지

입력
2019.05.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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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천만 고지를 넘었다. ‘어벤져스4’ 스틸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천만 고지를 넘었다. ‘어벤져스4’ 스틸

천만 고지를 가뿐히 넘어선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N차 관람 열풍에 휩싸였다. 아직 영화를 접하지 못한 관객들도 많이 있는 만큼, 역대 흥행작 역사를 다시 쓸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곳곳에서 독과점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지만, 이에 반발하는 관객들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후 11일 만인 지난 4일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어벤져스'(201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로 이어진 '어벤져스'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앞서 2탄과 3탄 역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마블 팬들의 사랑을 입증한 바 있다.

'어벤져스4'는 최강 빌런 타노스(조시 브롤린)에 의해 우주의 절반이 사라진 가운데,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타노스의 최후 결전을 그렸다.

역대 최단 기간 1000만 돌파 기록을 세우면서, 최종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리나라 역대 박스오피스 1위는 '명량'(1761만 명)이고, 외화 1위는 1333만 명을 달성한 '아바타'다.

일각에서는 이런 결과가 당연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스크린을 독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봉일인 4월 24일에는 스크린 수가 2760개에 달했다. 국내 영화관 전체 4829개 스크린 중 57.1%에 달하는 수다. 상영 횟수는 1만2544회로 전체(1만5525회)의 80.8%를 점유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른 영화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다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이에 반박하는 의견들도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 스튜디오의 지난 11년 역사를 마무리하는 대작이라 마블 팬들의 결집력이 최고치에 달한 상황이다. 게다가 영화가 공개된 뒤엔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 이어졌다. 단순히 많이 틀어서가 아니라, 영화가 가진 힘으로 흥행을 일궈냈다는 것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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