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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의 웨스트햄, 맨시티에 막혀 여자 FA컵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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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의 웨스트햄, 맨시티에 막혀 여자 FA컵 준우승

입력
2019.05.0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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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현이 6일 오후 경기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용인=연합뉴스
조소현이 6일 오후 경기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축구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아이슬란드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용인=연합뉴스

조소현(31ㆍ웨스트햄)이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소속팀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져 준우승했다.

조소현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18~19시즌 여자 FA컵 결승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했다. 조소현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아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경기를 조율했지만 맨시티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내진 못했다. 웨스트햄은 맨시티에 후반에만 세 골을 내주며 0-3으로 져 1991년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준우승한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14일 레딩과 준결승 때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서서 결승행을 확정했던 조소현은 우승컵을 놓쳤지만 잉글랜드 진출 첫해 여자 FA컵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웨스트햄은 지소연의 소속팀인 첼시 레이디스를 4강에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맨시티를 맞아 전반에는 공방전을 펼쳤지만 전반을 0-0으로 마친 웨스트햄은 후반 들어 급격하게 무너졌다.

맨시티는 후반 7분 케이라 왈시가 웨스트햄의 골망을 흔들어 팽팽한 0-0 균형을 깼고, 36분 게오르기아 스탠웨이의 추가 골과 43분 라우렌 헴프가 쐐기 골로 3-0 승리와 함께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 여자대표팀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준비를 위해 오는 7일 소집된다. 조소현은 지소연과 함께 14일 밤 귀국해 여자대표팀에 합류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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