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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내게 한 약속 깨길 원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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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내게 한 약속 깨길 원치 않는다”

입력
2019.05.04 23:22
수정
2019.05.0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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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4일 발사체 발사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트위터 캡처
북한의 4일 발사체 발사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북한이 4일 동해상에 단거리 발사체를 여러 발 발사한 것에 대한 첫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 매우 흥미로운 세상에서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지만, 나는 김정은이 북한의 엄청난 경제 잠재력을 알고 있고 이를 방해하거나 중단할 만한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썼다. 이어 “그는 내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내게 한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합의는 이뤄질 것!(Deal will happen!)”이라고 했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9시 6분쯤부터 9시 27분쯤까지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기종이 미사일로 확인될 경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남북, 북미 간 대화 분위기가 형성된 지난해부터 북한은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자제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 미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에이브러험 덴마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국장은 뉴욕타임스(NYT)에 “이번 발사가 김정은의 공약을 위반한 건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용인할 수 있는지, 김정은에 대한 그의 신뢰가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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