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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정미ㆍ여당 의원 14명 공동 폭행 혐의로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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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정미ㆍ여당 의원 14명 공동 폭행 혐의로 검찰 고발

입력
2019.05.04 20:13
수정
2019.05.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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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빠루로 의안과 문 부순 성명불상자도 고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안과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를 들고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의안과 앞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를 들고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4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을 둘러싼 여야 대치 과정에서 공동 폭행 혐의가 있다며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의원 1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패스트트랙 강행 과정에서 한국당 소속 의원 및 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정미 대표를 포함한 16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17명, 30일 김병관 민주당 의원 등 13명을 고발한 데 이은 세 번째 고발이다.

논평에 따르면 피고발인은 이 대표와 민주당 김두관ㆍ서영교ㆍ유승희ㆍ신경민ㆍ최인호ㆍ유동수ㆍ박광온ㆍ권칠승ㆍ박완주ㆍ권미혁ㆍ정춘숙ㆍ윤호중ㆍ오영훈ㆍ소병훈 의원이다. 민 대변인은 “이들은 4월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2인 이상이 공동으로 국회 본관 701호 의안과 앞에서 한국당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을 손으로 밀고 당기며 몸싸움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그밖에 성명불상자 1명도 이번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민 대변인은 “성명불상자는 남모 씨 등과 함께 4월 25일 해머 및 빠루(노루발못뽑이), 장도리, 망치, 쇠 지렛대 등 도구를 국회 본관에 반입했다”며 “이후 26일 새벽 반입된 도구를 이용해 702호 문을 부수어 손괴하는 등 공동으로 재물을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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