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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민국 EV의 새로운 희망을 추구하는 '에디슨 모터스' 강영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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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민국 EV의 새로운 희망을 추구하는 '에디슨 모터스' 강영권 회장

입력
2019.05.0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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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모터스의 강영권 회장은 '대한민국 EV'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에디슨 모터스의 강영권 회장은 '대한민국 EV'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에디슨 모터스의 강영권 회장을 만날 수 있었다.

에디슨 모터스의 전시관을 바삐 움직이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에디슨 코리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를 잠시 불러 세웠다. 에디슨 모터스와 강영권 회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과연 강영권 회장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Q 에디슨 모터스에 대해 간략이 소개한다면?

강영권 회장(이하 강): 에디슨 모터스의 현재를 이야기하자면 'CNG 버스'와 'EV 버스'를 제작하는 자동차 업체로서 전기 버스 및 전기 상용차, 그리고 앞으로는 'EV 승용차량'을 선보이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에디슨 모터스는 지난 1998년 탄소섬유 관련 신소재 업체 한국화이바의 자동차 사업부에서 시작되었다. 중간에 중국 '타이치' 그룹에 인수되었으나 2017년 타이츠 그룹과의 협의를 통해 인수를 하게 되어 이렇게 한국의 회사로 돌아오게 되었다.

Q 에디슨 모터스의 사명은 어떻게 결정된 것인가?

강: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미국의 테슬라'를 목표로 하고, 또 미래 비전으로는 '테슬라를 뛰어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에디슨'이라는 사명을 선택하게 되었다. 테슬라와 에디슨 모두 뛰어난 발명가이며, 또 모두가 대중을 위한 전기 발전을 위해 노력한 위인이다. 참고로 사업명으로 '에디슨'을 사용하는 것에는 행정적인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Q 어떤 연유로 EV 자동차의 회장직을 택하게 되었는가?

강: 간단히 말하자면 '에디슨 모터스'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금 길게 이야기한다면 참으로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과거에는 방송국 PD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고, 또 만족스러운 성과를 이뤄내는 등 제법 만족스럽게 살아왔다.

그렇게 서른 후반 즈음 '지금이 아니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대로 회사를 나왔다. IMF로 인해 한동안은 '외주 제작사'로 방송 시장을 떠나지 못했다.

시간이 흐른 후 폐기물 소각 및 처리 등의 사업을 전개를 했고, 우연히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량하는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에 EV 개조 업체를 인수했다. 이후 관련된 사업을 준비하다 '현재의 에디슨 모터스'가 타이치 그룹 산하에 있는데 이 업체를 인수해 EV 사업을 확장하는 안건이 등장했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제법 운 좋게, 또 잘 풀리는 모습으로 사업이 이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순간 '조금 더 큰 의미가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고는 '한국의 전기차 시장의 동력'이 되고 싶은 목표가 생긴 것이 더욱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그래서 그럴까? 지금의 에디슨 모터스가 진행 중인 사업의 성공도 중요하겠지만, 향후 EV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이 더 큰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힘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이후에는 에디슨 모터스가 글로벌 수준의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란다.

Q 상용차 중심의 포트폴리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강: 그 동안 에디슨 모터스는 '파이버드' 버스라는 자산이 있었기 때문에 EV 버스에 집중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다르다. 실제 에디슨 모터스는 상용차 외에도 일반 승용차를 모두 제작할 수 있는 허가를 취득한 상태다.

실제 포트폴리오 로드맵에 있어서도 금년 9월부터는 소형 1톤 EV 트럭 모델을 생산, 출시해 서울 내 운송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게다가 승용차량 및 SUV에 대해서는 금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선보이고, 또 내년부터는 시장에 '양산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그 동안 사용하고 있던 ZF 사의 전기 모터 대신 에디슨 모터스와 생산기술연구원이 함께 개발한 새로운 전기 모터는 물론이고 배터리 및 배터리 관시 시스템(BMS) 등을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 제작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올 하반기부터 시장에 투입을 준비 중인 320kW급 전기 모터가 그 시작이 될 것이다.

참고로 그 동안 제주도 및 세종 등에서 운영되었던 배터리 교환식 버스는 배터리의 기술 향상으로 앞으로의 생산 비중을 줄일 예정이다.

Q 에디슨 모터스의 향후 사업 전개는 어떻게 이어질까?

강: 포트폴리오의 다양화와 함께 브랜드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새로운 생산 공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초 한국지엠의 군산 공장을 인수하고자 했는데, 아쉽게 이루어 지지 않았다.

그래서 전략을 새롭게 수정해 새만금 쪽에 새로운 제조 공장을 마련하고자 할 계획이다. 청사진 수준이지만 새만금 공장이 세워진다면 연간 50만대에서 최대 100만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마련할 게획이다.

Q 국내 EV 시장 성장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 요청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강: 단도직입적으로 국내 EV 보조금 정책에서 상용차가 외면 받은 상태라 생각한다. 중국의 경우 EV 상용차의 시장이 상당히 크고, 또 한국 또한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연간 300~600 대 수준의 애매한 수준의 지원에 그치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부양정책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Q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

강: 우리는 단순히 EV 차량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미래의 EV 시장의 주요 부품이라 할 수 있는 전기 모터와 제어 시스템 그리고 배터리 부분에서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정말 뛰어나다는 걸 선보이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대한민국' 그리고 에디슨 모터스가 당당히 서 있는 걸 보여드리고자 한다.

한국일보 모큭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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