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투어’에서는 지상렬과 김동현의 ‘솔트&페퍼’ 투어가 펼쳐진다.
지난주에 이어 터키 카파도키아 여행 둘째 날 설계를 맡은 지상렬, 김동현의 ‘솔페 투어’는 첫 설계에 대한 부담감이라고는 전혀 없는 능수능란한 투어를 선보인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는 물론, 여행 내내 “더 시켜라”, “더 먹어라”, “더 사라”며 아낌없이 경비를 지출하는 패기 가득한 면모를 뽐냈다.
관광 설계를 담당한 지상렬은 카파도키아의 가장 낮은 곳과 가장 높은 곳을 차례로 방문, 극찬을 자아낸다.
‘깊은 우물’이라는 뜻을 지닌 어마어마한 규모의 지하도시 데린쿠유와 ‘우뚝 솟은 바위산’이라는 의미의 우치히사르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엄한 풍경에 멤버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가는 곳마다 유창하게 설명하는 지상렬의 맹활약에 라이벌 설계자 박명수는 마음을 비운듯 “당신은 신이다. 오늘 여행 대만족”이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역대급 관광 명소”라며 자신감 넘치게 향한 ‘머리카락 박물관’에서는 섬뜩한 표정을 짓는 멤버들의 얼굴을 재빠르게 파악, 서둘러 장소를 이동하는 융통성을 보여준다.
또한 기념품 가게에서는 “1인당 1개씩 사자. 대세에 지장 없다”고 멤버들을 부추기고, 이에 하니가 “진짜 괜찮은 거냐”며 오히려 예산을 걱정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유발한다.
지상렬과 더불어 김동현은 취향 저격 먹을거리로 완벽한 일정을 이어간다. 한식이 그리운 멤버들을 위해 터키식 철판 볶음밥과 터키식 김치로 점심 식사를 하고, 저녁 식사로는 가성비 최고의 직화구이 맛집을 찾는다.
특히 양고기를 입에도 못 대는 박명수와 허경환을 배려한 불향 머금은 소고기 구이를 잔뜩 주문한 후 “아직 회비가 많이 남았다. 다른 종류의 고기를 더 골라도 된다”며 노련함마저 자랑했다.
“‘짠내투어’가 아닌 것 같다. 너무 럭셔리하다”는 평가를 받은 ‘솔페 투어’가 순조롭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우승을 따낼 수 있을지 기대감을 드높인다.
지상렬과 김동현의 패기 가득한 투어가 유쾌함을 더할 tvN ‘짠내투어’ 카파도키아 편은 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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