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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한국당과 통합 없다… 유승민 발언은 오해 소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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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한국당과 통합 없다… 유승민 발언은 오해 소지” 비판

입력
2019.05.03 11:14
수정
2019.05.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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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오른쪽)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손학규 대표. 연합뉴스
김관영(오른쪽)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손학규 대표. 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이나 연대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유승민 전 대표가 경희대 강연에서 “한국당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개혁보수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면 오늘이라도 당장 합칠 수 있지만 그게 없으면 합칠 수 없다”고 언급한 것을 비판하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느 정도 조건만 맞으면 자칫 한국당과 언제든 합칠 수 있다는 신호로 보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유 의원은 개혁을 기대할 수 없는 정당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통합 메시지를 보냈다”며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그 말을 받는 한국당 입장에서는 (통합의) 명분을 만들어 달라는 시그널로 보일 수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자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른미래당은 민생개혁 정당이고 한국당은 반개혁세력을 규합하려는 정당”이라며 “이제 우리는 다른 당과의 통합·연대가 아니라 이 당에 뼈를 묻고 반드시 당을 살려서 내년 총선 때 3번 달고 출마하겠다는 결기를 가져야 한다. 자강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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