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구서 납치돼 부산까지 끌려간 여성…기지 발휘해 탈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구서 납치돼 부산까지 끌려간 여성…기지 발휘해 탈출

입력
2019.05.03 10:38
0 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차 안에서 흉기로 위협당하며 금품을 요구받은 40대 여성이 대구에서 부산까지 끌려왔지만 기지를 발휘해 극적으로 탈출했다. 3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대구 서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A(49)씨가 혼자 타고 있던 승용차에 박모(24)씨가 흉기를 들고 올라탔다.

박씨는 곧바로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를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A씨가 가지고 있는 돈이 없자 박씨는 차량을 직접 운전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박씨는 A씨를 조수석에 태운 뒤 흉기로 위협하며 대구에서 부산까지 위험한 질주를 시작했다.

2시간가량 차 안에서 공포에 떨던 A씨는 박씨가 한눈을 파는 사이 차량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A씨는 이동 중에 스마트키를 몰래 창문 밖으로 버린 뒤 부산 남구 감만사거리에서 차량이 신호대기를 받던 사이 차량 시동을 껐다.

이후 차량을 탈출해 옆에 정차해 있던 트레일러에 올라타 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 타고 있던 박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박씨는 스마트키가 없어 차량 시동을 걸지 못하자 도주하지 않고 차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경찰에서 "채무 문제로 돈이 필요해 범행했고 여성이 금품이 없자 우발적으로 부산까지 이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특수 강도 혐의로 박씨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