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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CK] 10곡 차트인…‘미스트롯’, 음원 파워로 확인한 트로트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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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CK] 10곡 차트인…‘미스트롯’, 음원 파워로 확인한 트로트 붐

입력
2019.05.0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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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이 음원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추진혁 기자
‘미스트롯’이 음원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추진혁 기자

'미스트롯'의 파급력이 음원 차트로 이어지고 있다.

TV CHOSUN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은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역대 종편 사상 최고 시청률인 18.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영했다. 진 송가인, 선 정미애, 미 홍자를 비롯해 TOP 5 김나희, 정다경과 다른 많은 화제의 주인공들을 탄생시킨 '미스트롯'의 파급력은 또 하나의 지표로도 확인된다.

치열하다고 평가 받는 올 봄 음원 차트 위에서도 '미스트롯' 경연곡이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마지막 회의 경연곡 음원이 반영되기 전인 3일 오전 11시 기준, 음원 사이트 멜론의 트로트 일간 차트에는 홍자가 3, 13, 14위, 송가인이 16, 17, 18, 19위, 정미애가 21위, 김나희가 24위에 각각 '미스트롯' 경연곡을 통해 이름을 올렸다.

장르별 차트가 아닌 종합 차트에서도 '미스트롯' 음원의 존재감을 확인되고 있다. 네이버뮤직 실시간 차트 15위에 홍자, 38, 42, 43, 48위에 송가인의 경연곡이 안착해 있고, 소리바다에는 TOP 100 중 10%에 해당하는 10곡이 '미스트롯' 경연곡이다. 송가인은 '진정인가요', '영동부르스', '한많은 대동강', '티어스', '용두산 엘레지'로, 홍자는 '사랑참', '비나리', '상사화', 정미애는 '수은등', 김나희는 '송인'으로 각각 차트인에 성공했다. 송가인과 홍자는 마지막 회에서 직접 소리바다 차트 순위를 확인하고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여태까지의 경연곡이 기존 노래를 커버했던 것과 다르게 마지막 회에서는 이단옆차기, 용감한형제, 윤명선 프로듀서의 신곡이 공개됐고, 음원으로도 발매됐다. 송가인의 신곡 '무명배우' 음원은 하루도 안 돼 멜론 기준 428개의 하트를 기록했을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 이에 신곡을 통해 '미스트롯'이 차트 위에서 또 한번의 저력을 뽐낼지 주목된다.

트로트가 '길보드' 차트에서만 사랑 받던 시대는 지났다. '미스트롯'은 음원 차트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미스트롯'이 줄곧 강조하던 제2의 트롯 전성기라는 기획의도가 이처럼 다양한 지표로 드러나고 있다. '미스트롯' 첫 시즌은 마무리됐지만, 최고 시청률, 콘서트 매진, 음원 차트인 등의 기록으로 그 파급력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진 송가인은 콘서트 제작발표회 당시 "트로트 시장이 붐을 일으켜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 시작점이 될 음원 성적에서 이미 폭 넓은 연령층이 트로트의 매력에 빠졌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미스트롯'의 화제성이 프로그램을 넘어 트로트 시장 전체에 활력이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에도 관심이 높아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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