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에서 송가인이 ‘제1대 미스트롯’ 자리를 거머쥐며, 황홀했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일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10회분은 평균 시청률 18.1%(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돌파, 또다시 종편 사상 최고 예능 시청률을 탄생시켰다. 마지막까지 지상파-종편 종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를 내려놓지 않는 독주로 기염을 토한 것. 더욱이 최고 시청률은 19.3%까지 치솟았으며, 2049 타깃 시청률도 5.3%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美친 돌풍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가인-정미애-홍자-김나희-정다경 등 ‘미스트롯’ TOP5가 대망의 ‘미스트롯’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TOP5는 이단옆차기, 용감한 형제, 윤명선 등 히트 작곡가의 신곡을 일주일 만에 완벽하게 소화해 내야 하는 ‘작곡가 미션’과 자신의 절절했던 사연을 담은 ‘인생곡 미션’을 통해 소름 돋는 트로트의 향연과 예측 불가 순위 대결을 펼치며 안방극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진에게는 상금 3천만원, 100회 행사,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이 수여된다는 말과 함께 최종 순위가 발표됐고, 1위 송가인, 2위 정미애, 3위 홍자가 진.선.미를 차지했다. 마지막 발표에 송가인은 “사실 떨어질 줄 알았다. 이쁘지도 않고, 몸매도 안 좋고. 트렌디하지도 않은 내가 될까 했다”고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한 획을 긋는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혀 열화와 같은 박수를 끌어냈다.
제작진 측은 “모두 다 될 수 있을까라고 의심했던 ‘미스트롯’이 끝내 침체 됐던 트로트를 향한 대 국민적 관심을 끌어냈다는 사실 만으로도, 행복하다”며 “긴 시간 긴장감과 초조함 속에서도 목숨 걸고 노래해 준 참가자들, 그리고 거기에 더할 나위 없는 호응을 보내준 시청자분들께 무한 감사를 드린다. 이제 대한민국의 트로트는 다시 시작한다. 이 출발을 함께 지켜봐 달라”고 감격스러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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