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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최종명단 확정…정정용 감독 “어게인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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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최종명단 확정…정정용 감독 “어게인 1983”

입력
2019.05.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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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남자 축구대표팀 정정용 감독(앞줄 가운데)과 선수, 코칭스태프가 2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에 참가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공격수 정우영(뮌헨)과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은 폴란드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파주=연합뉴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남자 축구대표팀 정정용 감독(앞줄 가운데)과 선수, 코칭스태프가 2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에 참가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공격수 정우영(뮌헨)과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은 폴란드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파주=연합뉴스

오는 24일(한국시간)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설 21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은 1983년 세계청소년(U-20)선수권대회에서 거둔 4강 신화 재현 목표를 전하며 “어게인(again) 1983!”을 외쳤다.

정 감독은 2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21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U-20 월드컵에서는 수비만 한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는 없다”라며 “팬들이 보기에 ‘속이 시원한 축구’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이날 이강인(18ㆍ발렌시아) 최민수(19ㆍ함부르크), 정우영(20ㆍ바이에른 뮌헨), 김정민(20ㆍ리퍼링), 김현우(20ㆍ디나모 자그레브) 등 해외파 선수들을 최종 명단에 포함시켰다.

U-20 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사자성어로 풀어달라는 질문에 정 감독은 “사소취대(捨小取大)”라고 답했다. 작은 것을 탐하지 말고 더 큰 것을 취하겠단 의미다. 그는 “선수들이 성적에 대한 걱정에 매몰되지 말고 즐기면서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U-20 선수들은 한국 축구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함께하지 못하게 된 선수들도 있지만 그들 역시 동년배에선 최고의 선수들”이라며 “기량의 차이가 아니라 대표팀이 추구하는 콘셉트의 차이 때문에 뽑히지 못한 것인 만큼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자신들의 강점을 더욱 연마해 이후 대표팀에 꼭 선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2019 FIFA 폴란드 U-20 월드컵 최종 선수 명단(21명)

골키퍼=박지민(수원삼성) 이광연(강원FC) 최민수(함부르크SV)

수비수=김주성(FC서울)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상준(부산아이파크) 이재익(강원FC) 이지솔(대전시티즌) 최준(연세대) 황태현(안산그리너스FC)

미드필더=김세윤(대전시티즌) 김정민(FC리퍼링) 고재현(대구FC) 박태준(성남FC) 이강인(발렌시아) 정호진(고려대)

공격수=엄원상(광주FC) 오세훈(아산무궁화FC) 전세진(수원삼성)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조영욱(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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