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청사수급계획에 반영…2025년 준공 예정
인천지방국세청 독립청사가 서구 루원시티에 들어설 전망이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국세청 독립청사를 루원시티에 짓는 방안이 행정안전부 청사수급관리계획에 반영됐다. 인천국세청은 앞서 올해 2월 28일 독립청사 위치와 규모 등이 담긴 청사수급관리계획안을 행안부에 제출했다.
인천국세청 독립청사는 건축 연면적 약 2만7,000㎡ 규모로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위치는 루원시티 공공복합업무용지 2블록 부지(9,100㎡)가 유력하다. 총 사업비 950억원은 전액 국비로 투입한다. 상주 근무인력은 4국 17과 400여명으로 추산됐다.
시는 앞서 인천국세청 독립청사를 루원시티로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국세청을 설득해왔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국세청에 교통 인프라와 직원 정주여건, 납세자 접근성 등 루원시티 장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지난달에는 행안부를 찾아 루원시티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한 인천국세청 독립청사 건립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알렸다”라며 “지난달 더불어민주당과의 당정협의회에서 내년도 사업비 55억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는데, 이달 7일 세종정부종합청사를 찾아 사업비 확보를 다시 한번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인천국세청과 독립청사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부지 매입을 위한 행정 절차 등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인천국세청 독립청사 면적 등은 결정됐지만 정확한 입지는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임시청사를 쓰고 있는 인천국세청은 관내 인구(704만명)와 조직 규모(2,101명) 등에서 전국 7개 지방청 중 서울, 중부, 부산청에 이어 4번째로 크다. 관할 지역은 인천과 김포, 부천 등 인천권과 고양, 파주, 의정부 등 경기북부권으로 1개 광역시와 11개 시ㆍ군이 포함돼 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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