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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스포] ‘봄’꽃 피운 박봄, ‘4시 44분’엔 열매 맺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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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스포] ‘봄’꽃 피운 박봄, ‘4시 44분’엔 열매 맺을 수 있을까

입력
2019.05.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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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이 ‘4시 44분’으로 초고속 컴백했다. 박봄 ‘4시 44분’ 뮤직비디오 캡처
박봄이 ‘4시 44분’으로 초고속 컴백했다. 박봄 ‘4시 44분’ 뮤직비디오 캡처

가수 박봄이 열일의 신호탄을 '4시 44분'으로 쏘아올렸다.

박봄은 2일 오후 6시 리패키지 앨범 '리: 블루 로즈(re: BLUE ROSE)'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4시 44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3월 8년 만의 솔로 앨범 '봄(Spring)'으로 컴백한지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박봄은 길었던 공백기의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초고속 컴백을 결정했고, '봄'과 또 다른 감성을 품은 '4시 44분'으로 돌아왔다.

'봄'의 음원 파워를 이어가고 싶은 바람은 '4시 44분'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확인된다. '4시 44분'은 인트로와 훅에 반복되는 "내 기분 딱히 말하자면, 내 가슴 딱히 보이자면, 내 감정 굳이 표현하자면 몽환적이에요"라는 가사처럼 몽환적인 분위기 안에서 이어진다. 헤어진 연인을 향한 그리움이 박봄의 세련되면서도 애절한 보컬로 표현됐다.

이별 노래지만 앨범 전체의 타이틀 '블루 로즈'가 희망과 기적의 꽃말을 지닌 만큼 박봄은 이번에도 "꽃이 지는 이유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위함"이라며 다시 봄을 염원했다. 이런 메시지가 '4시 44분'에는 "떠나버린 그대가 자꾸 미워져요"라는 미움이 "어떻게든 버텨야지. 말해줘요. 날 잡아줘요"라는 요청으로 바뀌는 기승전결을 통해 담겼다.

마마무 휘인의 지원사격도 특별하다. 박봄도 흡족해한 휘인의 파트는 싱잉 랩이다. 휘인은 "눈을 감을수록 더욱 선명하게 보여. 너의 모습 때문에 나 눈을 떠. 자꾸만 길어지는 밤과의 끊임없는 싸움에서 지고 나는 불을 켜"라고 리듬에 맞춰 노래했고, 여기 박봄이 백그라운드 보컬을 더해 한층 풍성한 사운드와 인상적인 목소리 합을 탄생시켰다.

지난 3월 컴백 때는 박봄을 향해 적지 않은 논란과 그만큼의 화제성이 있었다. 당시와 이번 '4시 44분' 발매를 앞둔 시점에 달라진 건 박봄의 음원 파워가 실체를 드러냈다는 점이다. 박봄은 특유의 팝스러우면서도 조금은 더 허스키해진 음색으로 리스너들의 선택을 받았고, '봄'은 멜론 월간 차트에서 3월에 9위, 4월에는 14위를 각각 기록했다.

여기에 자신감을 얻은 박봄은 2개월 만에 새 앨범을 냈고, 앞으로 "미니앨범 포함 다양한 앨범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뵐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봄'이 활동 재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 '4시 44분'은 열일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다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박봄이 '봄'과 '4시 44분'에 이어 또 어떤 색깔 있는 노래로 찾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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