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등판 경기마다 홈런을 맞았던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처음으로 피홈런 없는 투구를 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은 지난달 27일 피츠버그전부터 2경기 연속 단 한 개도 주지 않았다.
또한 시즌 첫 등판인 3월29일 애리조나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피홈런 기록도 ‘5’에서 끊었다. 4월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상대 투수 매디슨 범가너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날 시즌 두 번째 대결에서 2타석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설욕했다.
류현진과 범가너는 마운드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지만 투구로 우위를 점한 쪽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 수(107개)를 기록하며 8회까지 버텼다. 평균자책점은 2.96에서 2.55로 낮췄다. 범가너도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류현진이 더 길고, 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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