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가수 드레이크(Drake)가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주인공이 됐다.
드레이크는 2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참석해 벌써 여러 차례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앞서 톱 200 앨범 부문, 톱 메일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드레이크는 대상 격인 톱 아티스트 부문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드레이크는 "엄마의 헌신에 감사하다. 어떤 상을 타도 놀라운 일인데 특히 이 상은 믿을 수 없다. 엄마가 항상 제가 피아노 레슨 가기 싫다고 했을 때 데려다주시고, 제가 잘 못 했을 때 할 수 있게 해주셨다"고 너스레를 떨며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드레이크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그 기간 동안 저를 많은 곳에 데려다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를 본 국내 생중계 방송의 MC이자 대중문화평론가 강명석은 "드레이크는 한 시대의 상징이 됐다. 팝 2.0 시대를 연 인물"이라며 "지난해 드레이크의 차트 성적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이견이 없는 수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는 엘라 메이가 톱 R&B 아티스트, 이매진 드래곤스가 톱 록 아티스트, 쥬스월드가 톱 뉴 아티스트, 머라이어 캐리가 아이콘상, 카디비가 톱 랩 송, 패닉! 앳 더 디스코가 톱 록 송, 비비 렉사&플로리다 조지안 라인이 톱 컨트리 송, 마룬파이브와 카디비가 톱 핫 100 송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마돈나, 샘스미스, 패닉 앳 더 디스코, 칼리드, 머라이어 캐리, 테일러 스위프트가 퍼포머로서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방탄소년단은 할시와 함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톱 소셜 아티스트와 톱 듀오/그룹 등 2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우리가 드레이크를 만났다"면서 드레이크와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 속 스타일리쉬한 드레이크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무대 뒤에서 글로벌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훈훈한 모습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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