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 등 공영관광지에 대한 관광약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제주도는 관광약자들이 어려움 없이 제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이동성 및 접근성을 높이는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 조성사업은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노인 등 이동과 시설이용, 정보제공 등에 제약조건을 가진 관광객과 동반 가족들에게 관광 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서복전시관, 천제연폭포, 성산일출봉, 제주목관아, 올레7코스 등 공영관광지 5곳에 장애인 화장실 및 점자블럭 확충, 경사로 및 진입로ㆍ관람로 개선, 연속손잡이 등 관광약자 전용 편의시설을 확충 보강하는 등의 6개 사업에 17억5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또 도내 사설관광지 및 음식점, 숙박업 등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관광약자 편의시설 정비사업 수요조사 후 희망하는 업체에 대해 경사로 정비 및 장애인화장실 개선사업과 휠체어, 유모차 등 편의시설 장비 구입비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이동수단 확보를 위해 관광약자 전용 리프트차량(전세버스 3대 및 승합차 5대) 구입비 일부도 지원할 계획이며, 관광약자 접근성 안내센터 운영을 통해 접근가능한 관광지, 음식, 숙박안내 등 관광약자 전용상담을 위한 콜센터를 운영한다. 관광약자 접근성 안내센터는 이달 중으로 제주관광정보센터가 있는 제주웰컴센터로 이전해 종합적인 관광정보 제공과 관광약자들의 안내센터로의 접근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휠체어 무료 대여 사업 추진, 관광약자 안내․홍보․관광약자 인식개선 서비스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