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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 순방 일정 취소하고 4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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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 순방 일정 취소하고 4일 귀국

입력
2019.05.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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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 출장 중인 문무일 검찰총장이 일정 일부를 취소하고 4일 귀국한다. 당초 9일 예정됐던 귀국 일정을 닷새나 앞당긴 것으로 수사권조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등 국내 현안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2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문 총장은 에콰도르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오는 4일 귀국한다. 문 총장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오만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고, 현재 키르기스스탄에 머무르고 있다. 에콰도르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국내 현안과 에콰도르 일정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대검찰청은 밝혔다.

문 총장은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해 전날 “동의하기 어렵다”는 우려의 뜻을 밝혔다. 문 총장은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형사사법 절차는 반드시 민주적 원리에 의해 작동돼야 한다”며 “현재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률안들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밝혔다.

문 총장의 이른 귀국으로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 대응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귀국 직후나 다음주 중 문 총장의 추가적인 입장 표명도 예상된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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