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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알몸 소화기 난동 부린 2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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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알몸 소화기 난동 부린 2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입력
2019.05.01 20:42
수정
2019.05.0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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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 도심의 한 건물에서 알몸 상태로 소화기 난동을 부린 인물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 40분쯤 경남 창원시의 한 운동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A(25)씨가 당일 부산의 한 상가건물에서 소화기 난동을 벌인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0시 20분쯤 부산진구의 한 상가건물에 무단으로 들어가 5층 옥상에 옷과 신발을 벗어두고, 알몸인 채로 계단을 통해 건물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면서 3층 벽면의 화재경보기를 훼손한 뒤 소화기를 들고 소화액을 마구 뿌리면서 1층까지 내려와 건물 밖으로 도주했다.

A씨는 알몸인 채로 도시철도 역으로 들어갔다가 지하 통로를 지나 건너편 도시철도 역으로 빠져 나와 그대로 달아났다.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A씨가 범행 이후 옷을 입은 뒤 택시를 타고 경남 창원시로 이동한 경로 등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소화기 난동을 부린 여성으로 추정돼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신원 일치 여부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와야 확인된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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