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양대노총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각각 노동절 대회·행진과 마라톤을 열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9시 여의도공원에서 ‘한국노총 2019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5당 대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장총협회 회장등 1만여 명이 마라톤에 참여했다고 한국노총이 발표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기념식에서 "10% 남짓한 노조 조직률 속에서 기존 노동조합운동의 투쟁방식과 구호들은 대중 속으로 스며들지 못했다"며 "전부를 쟁취하지 못하면 아무런 결과물을 만들지 못하는 노동조합운동은 대중으로부터 외면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집회와 행진을 예고한 민주노총에 대한 지적을 암시하는 발언이다.
민주노총은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129주년 세계 노동절 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2만7,000여명이 참석했고 심상정 정의당 의원 역시 현장을 방문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탄력 근로제와 최저임금제 개악을 저지하고, ILO 핵심협약 비준을 관철하며 노조 파괴법을 전면 중단하기 위해 단결 투쟁“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100만 조합원만의 노총이 아니며 모든 사회적 약자와 함께 굳건한 연대와 단결된 싸움을 만들어 내겠다"며 민주노총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후 3시쯤 대회를 마친 민주노총은 청와대, 대한상공회의소, 대한항공 등 현재 노동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관들 5개 곳을 향해 나눠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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