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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덕호 주핀란드 대사 별세… 급성 백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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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덕호 주핀란드 대사 별세… 급성 백혈병

입력
2019.05.01 18:38
수정
2019.05.01 19:17
27면
0 0

향년 59… 2일부터 대사관에 빈소 운영

문덕호 주핀란드 대사. 연합뉴스
문덕호 주핀란드 대사. 연합뉴스

문덕호 주(駐)핀란드 대사가 지난달 30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59세.

1일 외교부에 따르면 문 대사는 지난달 22일 현지에서 급성 백혈병으로 갑자기 쓰러진 뒤 헬싱키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나빠져 타계했다.

주핀란드대사관은 대사관 내에 빈소를 마련하고 2일부터 운영하며 조문객을 받는다. 전날 핀란드 외교부 의전장과 대통령실 부관이 대사관을 방문해 핀란드 대통령 명의의 위로전과 조의 화환을 전달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가장 빠르게 국내에서 장례 절차를 밟을 수 있는 방안을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며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장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사는 1987년 외무고시 21회로 외교부에 들어온 뒤 북핵1과장과 주이라크대사관 공사참사관, 아프리카중동국장, 주시애틀 총영사, 국제안보대사 등을 지냈고, 지난해 11월 핀란드 대사로 부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패널위원으로도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유엔 안보리 제재의 국제정치학’(2013년ㆍ공저)을 펴내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과 1남 1녀.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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