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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이 달랑 1개?' 빈공의 토트넘, 손흥민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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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이 달랑 1개?' 빈공의 토트넘, 손흥민이 필요해

입력
2019.05.01 17:24
수정
2019.05.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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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7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골을 넣고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손흥민이 17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골을 넣고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손흥민(27)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토트넘이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아약스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홈에서 고배를 마신 토트넘은 손흥민이 복귀하는 2차전에서 사활을 걸게 됐다.

‘해결사’의 부재가 아쉬웠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물오른 득점력으로 팀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견인했다. 특히 8강 1, 2차전에서 혼자 3골(1차전 1골ㆍ2차전 2골)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그랬던 손흥민이 사라지자 토트넘의 창이 무뎌졌다.

페르난도 요렌테(34)와 루카스 모우라(27)로는 강력한 조직력의 아약스 수비를 뚫기 어려웠다. 델레 알리(23)와 크리스티안 에릭센(27)도 역부족이었다. 이날 토트넘은 아약스를 상대로 12개의 슈팅을 쐈지만 그 중 단 한 개만 유효슈팅이었을 정도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15분 아약스의 도니 반 더 비크(22)에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토트넘의 희망은 2차전에서 돌아오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스타디움에서 홈경기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득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최강팀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연파한 아약스는 쉽지 않은 상대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돌아오면 다를 것”이라며 입 모아 말했다.

팀 셔우드 전 토트넘 감독은 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2차전에서 손흥민의 복귀는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오늘 아약스는 뒷공간을 많이 노출했다. 손흥민은 오늘 스탠드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입맛을 다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리오 퍼디난드도 스포츠전문매체 BT스포르트를 통해 “어느 팀이더라도 44골을 합작한 케인(24골)과 손흥민(20골)이 없다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복귀는 토트넘에게 매우 긍정적인 요소”라고 전망했다.

적장 에릭 텐 하그 아약스 감독도 손흥민을 경계했다. 텐 하그 감독은 영국매체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기용하지 못한 것은 그들에겐 큰 약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매우 좋은 선수”라며 “하지만 우리 팀에도 훌륭한 선수는 많다. 반드시 손흥민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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