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2년을 맞아 사회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 지난달 3일 경제계 원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지며 경제 정책에 대한 고언을 구한 지 한 달여 만으로, 이번엔 원로들에게 사회 정책 전반에 관한 고견을 구하겠다는 취지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2일 사회 원로 1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오찬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이종찬 전 의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김영란 전 대법관과 사회학자인 송호근 포항공대 석좌교수, 문화인류학자인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더불어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을 지낸 조은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등 법조계와 학계 인사들도 초청됐다.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과 김우식 국민안전안심위원회 위원장,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지형 전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집권 초반부터 집중해온 사법 개혁과제와 노동문제, 사회안전망 구축, 인권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분들에게 국정 운영에 참고할 만한 고견을 가감 없이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계 원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고, 당시 경제 원로들은 최저임금ㆍ주52시간 근로제 등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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