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도심순환노선 시승… 근대골목코스 투어도 함께
대구시의회가 지난 3월 코스를 전면 개편한 대구시티투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의원들은 도심순환노선 시승과 근대골목 투어를 통해 대구시티투어 확대 개편 사항을 살피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복위는 1일 오전 10시 40분 대구 북구 침산동 삼성창조캠퍼스ㆍ오페라하우스 시티투어 정류장에서 도심순환노선 시승 행사를 가졌다. 대구시티투어 도심순환코스 3번째 정류장인 삼성창조캠퍼스ㆍ오페라하우스를 출발해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동성로를 거쳐 근대문화골목으로 이동해 이영숙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에 따라 청라언덕과 선교사박물관, 3ㆍ1만세운동길,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 등 근대 골목을 투어했다. 시승식에는 이영애 문화복지위원장과 김태원 의원, 김규학 의원, 김재우 의원, 강민구 의원 등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와 김호섭 대구시문화체육관광국장, 제갈진수 대구시 관광과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애 문화복지위원장은 “대구시민의 입장이 되어 대구시티투어 버스를 탑승한 만큼 꼼꼼히 살펴봤다”며 “다국어안내기 설치와 버스 내 깜짝극 등 대구를 찾은 외지인들도 즐길 수 있도록 개선된 것 같아 좋으며, 관광지 곳곳 대구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안내판 추가 설치 등 개선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 인기 코너는 버스 내 진행된 깜짝극 ‘망구‧망태의 대구 쇼쇼쇼!’였다. 대구 토박이 망구ㆍ망태 부부와 손자가 도시순환코스 정류장에서 탑승해 다음 정류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대구 관광 정보전달과 시티투어의 추억ㆍ재미를 제공하는 깜짝극으로, 3월 시작 이후 탑승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콘텐츠를 기획한 김성훈 글로벌도시관광마케팅 회장은 “가장 대구적인 것이 가장 글로벌하다는 생각에서 콘텐츠를 구상하게 됐다”며 “대구만의 특색을 살린 공연으로 대구시티투어의 매력을 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용객 저조로 적자에 허덕이던 대구시티투어는 공청회 개최와 전문가 조언, 시민 의견수렴, 탑승객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지난 3월 코스를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도심순환코스, 60분 간격 1일 7회 12개소 순환으로 변경 △노후 버스 교체 △탑승비 1만원으로 조정 △‘타다’의 경상도 방언 카(car)의 머리글자를 딴 ‘타뿌카’ 애칭 △버스 내 깜짝극 진행 등 재정비를 마쳤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탑승비 조정과 콘텐츠 강화 등을 통해 대구시티투어가 정상화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대구시티투어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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