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가 일왕 퇴위 심경글로 논란이 되고 있다.
사나는 지난달 30일 트와이스 공식 SNS에 "헤이세이(일본 연호)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나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외롭지만, 헤이세이 수고하셨습니다! 레이와(새로운 일본 연호)라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헤이세이 마지막 날인 오늘은 시원하게 만들어요"라는 내용의 글을 일본어로 게재했다.
일본인 멤버 사나가 K-POP 걸그룹 트와이스의 공식 계정에 올린 이 글은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사나가 일본인이라 이해된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아이돌 가수로서 팀의 공식 계정에 일왕 퇴위 심경을 올릴 필요성이 없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게시글에는 다른 게시글의 10배에 해당하는 9만 건 이상의 댓글이 달려 있다. 이는 네티즌 사이에서의 논란을 잘 보여준다. 사나의 이름 또한 1일 오전 현재까지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에 사나 또는 트와이스 측이 추가 입장을 밝힐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와이스 공식 SNS 계정은 멤버들이 다 같이 사용하고 있다. 한국인 멤버 다현이 사나의 게시글 이후에 일상을 기록한 짧은 동영상을 올렸으나, 1일 오전 현재는 삭제된 상황이다. 다현이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사나의 글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트와이스는 지난달 22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팬시(FANCY)'로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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