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팀’ 아약스가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을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약스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전반 15분 터진 도니 반 더 비크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아약스는 9일 열리는 2차전을 홈에서 치러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아약스는 결승골의 주인공 도니 반 더 비크의 활약이 빛났다. 반 더 비크는 선발 출전해 아약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5분 골키퍼와의 1대 1찬스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왕성환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기회를 창출했다. 반 더 비크의 골을 어시스트한 하킴 지예흐는 미드필드, 달레이 블린트는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반 더 비크에게 양팀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했고, 지예흐와 블린트는 8.0점을 받았다.
에릭 텐 하그 아약스 감독은 1차전 승리에 매우 만족했다. 텐 하그 감독은 네덜란드 지고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승리는 대단한 성취였다”며 “우리 선수들은 마치 사자처럼 싸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경기를 지배했고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 반 더 비크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며 “경기 마지막 단계에서 수비적으로도 열심히 뛰며 1대1 상황과 세컨볼을 잘 따내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만족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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