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영이 차진 욕 연기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걸캅스'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최수영은 영화에서 선보인 거친 욕설 연기에 대해 "첫 대사부터 인상적이었다. 영화를 한다면 개성있는 캐릭터를 도전하고 싶었는데 이 첫 대사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대사만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 대본 리딩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욕이 입에 잘 붙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는데 촬영하면서 정다원 감독이 어색한 것 같다며 걱정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거칠게 살고 와달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면서 "'걸캅스' 촬영 후에도 캐릭터의 말투가 떠나지 않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시 돌아왔다. 걸그룹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도 있지만 캐릭터에 대한 욕심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다룬 코미디 액션 영화다. 다음달 9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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