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대상지에 선정돼 귀농인 임대주택과 보육ㆍ문화시설을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층의 귀농ㆍ귀촌을 촉진하고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보육·문화 인프라가 복합된 공공 임대주택단지 조성하는 정책이다.
군은 내년까지 80억여원의 예산을 받으며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금자리에는 30가구 안팎의 공동임대주택을 비롯해 육아 나눔 활동을 위한 공동보육시설과 문화ㆍ여가ㆍ체육 활동이 가능한 커뮤니티 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주거단지의 임대 기간은 최소 5년 이상이며 임대료는 단지 관리ㆍ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제한한다. 이를 통해 입주민이 주거 부담 없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농촌에 적응하도록 돕는다. 주택은 청년층의 수요와 주변 경관 등을 고려해 농촌형 단독주택 형태로 조성된다.
특히 입주민과 주변 마을 주민이 함께 영유아 놀이ㆍ학습, 육아 품앗이, 부모 교육ㆍ정보교류, 친목 활동 등이 가능한 공동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한다. 소규모 문화ㆍ체육 시설, 작은 도서관, 공부방 같은 시설도 만들어 귀농 주민이 재능 나눔 활동을 통해 기존 주민과 어울릴 수 있도록 돕는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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