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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항공여객 첫 3000만명 시대… 1분기 3057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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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항공여객 첫 3000만명 시대… 1분기 3057만명

입력
2019.04.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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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근로자의 날(노동절)을 시작으로 어린이날(5일)과 대체공휴일(6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를 앞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5월 1일 근로자의 날(노동절)을 시작으로 어린이날(5일)과 대체공휴일(6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를 앞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방학과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항공여객이 분기 기준으로 처음 3,0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항공화물은 경기둔화 여파로 오히려 3.4%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올 1분기 항공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3,057만명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단일 분기 항공여객이 3,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국제선 여객은 2,301만명으로 7.1% 증가했고, 국내선 여행객은 756만명으로 4.4%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겨울방학과 설 연휴 등 계절적인 요인이 항공수요를 이끌었고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석 확대, 중국인 관광객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LCC가 공급석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1분기 LCC의 국제선 분담률이 32.3%로 처음 30%를 돌파했다. 1분기 기준 국제선 LCC 분담률은 2015∼2019년 13.2%→18.1%→24.6%→29.5%→32.2%로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 여객이 작년 1분기보다 1.5% 감소하는 동안 LCC 승객은 17.2% 증가해 큰 대조를 보였다.

중국노선 여객(414만명)은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 전인 2016년 1분기보다는 아직도 5.9%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14.4% 증가해 회복세를 이어갔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 및 공급석 증가, 외국인의 제주여행 환승 수요 증가 등으로 4.4% 증가했다.

반면 1분기 항공화물(104만톤)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동남아를 제외한 일본ㆍ중국ㆍ유럽 등 전 지역의 물동량 감소 등으로 3.4%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담 등 영향은 있으나 항공 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항공노선 다변화 및 지방공항 활성화 등 항공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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