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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접경지를 e스포츠 성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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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접경지를 e스포츠 성지로”

입력
2019.04.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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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 참여 ‘배그’ 등 최강전 개최

“전방지역 대표 문화 콘텐츠 육성”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열린 5G 서비스 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가 e스포츠 라이브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뉴스1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열린 5G 서비스 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가 e스포츠 라이브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뉴스1

강원도가 인제군을 포함한 접경지역을 e스포츠 성지로 만들 계획이다. 군 장병이 많은 특성을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강원도는 최근 한국e스포츠협회와 협약을 통해 e스포츠를 비무장지대(DMZ)와 맞닿은 평화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첫 단계로 도는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군 장병이 참여하는 e스포츠 대회를 연다. 5월말까지 강원, 인천, 경기 등 주둔지별로 예선전을 치른 뒤 7월5~6일 인제 다목적 경기장에 모여 결선리그를 갖는다.

이 대회에는 예선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 그라운드’ 고수 360개팀, 1,600여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우승팀에는 500만원, 준우승팀에는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강원도는 최근 단순 게임을 넘어 산업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e스포츠에 주목, 접경지역을 살릴 아이템으로 정했다.

도와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국내 관련 시장 규모는 2017년 973억원으로 매년 4% 이상 성장하고 있다. 3년 뒤인 2022년에는 2,960억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내년 열리는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e-스포츠 문화행사가 열리는 것은 물론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정식 종목,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시범종목 지정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수도 5억5,000만명이 넘어설 것이란 게 강원도의 전망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문화코드로 자리 잡은 e스포츠 관련 아이템을 마련, 장기적으로 평화지역 경기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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