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4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격돌
손흥민(27ㆍ토트넘)이 빠진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첫 관문을 어떻게 넘어설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핵심 멤버들이 빠진 최악의 상황에서 네덜란드의 전통명가 아약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도전에 나선다.
토트넘은 5월 1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약스와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를 펼친다. 지난 8강에서 난적 맨체스터시티(맨시티)를 극적으로 넘고 4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4강에선 다소 수월한 상대를 만났단 평가를 받지만, 팀 상태를 살펴보면 보면 결코 유리한 상황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8강 1,2차전에서 혼자서 3골(1차전 1골ㆍ2차전 2골)을 몰아친 손흥민의 부재가 크다. 8강서 손흥민의 맹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1961~62시즌 유러피언컵 이후 무려 57년 만에 4강에 진출했지만, 이번 4강 1차전에선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26)의 빈자리 또한 어느 때보다 더 커 보인다.
토트넘이 4강서 만나는 아약스는 네덜란드 전통 강호다. 8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버틴 이탈리아 세리에A 최강 유벤투스를 꺾고 준결승에 나섰다. 아약스의 역시 1996~97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이후 22년만의 4강행이라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겠단 각오다.
상황은 어렵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오히려 강한 승리욕으로 토트넘의 우승을 예고하고 나섰다. 포체티노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는 것을 꿈꿨다”라며 “지금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지만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아직 끝나지 않으며, 꼭 결승까지 올라서 우승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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