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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박유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나를 내려놓기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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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박유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나를 내려놓기 두려웠다”

입력
2019.04.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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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이 마침내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했다고 전해졌다. 한국일보 DB
박유천이 마침내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했다고 전해졌다. 한국일보 DB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29일 연합뉴스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등에 따르면 박유천은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박유천은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박유천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수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박유천은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연인 황하나 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0일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23일 경찰은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박유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박유천의 변호인은 혐의를 부인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박유천의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인 24일 오전 박유천과의 전속계약 해지 및 박유천의 은퇴를 공식입장으로 알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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