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휘가 자신이 생각한 ‘히어로’에 대해 설명했다.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어린 의뢰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주연배우 이동휘, 유선, 장규성 감독이 참석했다.
'어린 의뢰인'은 전 국민을 공분케 한 '칠곡 아동 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계모가 만 8살의 의붓딸을 마구잡이로 때려 숨지게 한 사건으로, 사망한 의붓딸의 언니에게 동생을 죽였다는 허위 진술을 강요하게 했을 뿐 아니라 친부 또한 학대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선사한 바 있다.
그간 코미디 영화에서 유머러스한 매력을 뽐내왔던 이동휘는 변호사로 분해 묵직한 감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동휘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내가 사느라 바빠서 주목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미안하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히어로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여러 종류의 히어로가 있겠지만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도 히어로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동휘는 "우리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 정엽이 아이들에게 사과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이번 영화를 통해 앞으로도 그런 것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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