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올해부터 10년간 15개 시군을 북부ㆍ남부ㆍ서해안ㆍ내륙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산업발전 전략을 세우고 지역균형발전 토대구축에 나섰다.
도는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지역혁신 성장촉진 및 균형발전을 위한 ‘충남 권역별 산업발전 전략 수립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권역별 산업발전 전략은 기존 중앙정부 주도의 산업 발전전략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와 충남테크노파크 미래산업기획연구단 주관으로 시 군별 산업역량 및 주요산업 이슈분석 등을 토대로 수립했다.
권역별 특성과 핵심산업자원을 연계 활용해 미래성장동력 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28년까지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7대 핵심 산업군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세부사업 112개에 5조6,230억 원을 투자하는 추진단계별 로드맵도 제시했다.
7대 핵심 산업은 맞춤형 힐링 산업, 첨단소재 산업,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산업, K-바이오소재 산업, 초연결 에너지 산업, 국방지원체계 산업, 생태문화서비스 산업 등이다.
선정은 현재 추진 중인 주력 산업군보다 미래형 산업군을 중심으로 지역적 특성과 산업이슈 등을 반영해 제조업을 기반한 서비스산업까지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천안ㆍ아산ㆍ서산ㆍ당진 등 북부권은 자율주행 전장부품 개발을 위한 첨단산업단지,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빅데이터 센터, 차세대통신(5G) 기반 초연결 융복합 부품 산업단지 등을 조성한다.
태안ㆍ보령ㆍ서천 등 서해안권은 머드체험랜드ㆍ갯벌 생태공원 조성 등 해양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생태문화서비스 산업을 육성한다.
예산ㆍ홍성ㆍ청양ㆍ부여ㆍ공주 등 내륙권은 산림, 온천, 해양 등 환경자원을 활용한 힐링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계룡ㆍ논산ㆍ금산 등 남부권은 방위산업진흥원 유치, 국방 힐링치유센터 구축 등 국방지원체계 산업을 추진한다.
도는 내달부터 핵심산업군별 추진단계별 로드맵에 의해 도, 시군, 테크노파크, 전문가와 공동으로 단계별 핵심과제를 선정한 후 권역별 산업발전 전략의 실행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양승조 지사는 “제조업 침체기에 따른 주력산업 분야의 위기의식이 확산된 시점에는 산업의 다양화,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산업발전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전략이 도와 시군 정책방향과 연계돼 윈-윈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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