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스펙트럼이 힘 대신 에너지로 매력 어필에 나선다.
스펙트럼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앨범 '리프레싱 타임(Refreshing Ti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애프터파티(AFTERPARTY)'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5월 '불붙여'로 데뷔하고 같은 해 11월 '왓두아이두(What do I do)'로 활동한 스펙트럼이 5개월여 만에 새롭게 컴백했다.
'불붙여'가 전투적인 강렬함, '왓두아이두'가 부드러운 강렬함을 보여줬다면 이번 '애프터파티'로 스펙트럼은 청량한 감성을 선보인다. '애프터파티'는 힙합, EDM, 뭄바톤 장르가 어우러진 트렌디한 사운드에 청춘을 즐기자는 메시지가 밝고 유쾌하게 담겨 있는 곡이다. 커플링곡 '마니또(MANITO)' 또한 경쾌하고 세련된 사운드의 댄스 곡이다.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힘을 뺀 스펙트럼의 모습은 앨범 타이틀 그대로 환기되듯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스펙트럼은 이런 무대도 잘 어울리는 콘셉트 소화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덕분에 보는 이들도 편안한 공연이 완성됐고, '애프터 파티'는 스펙트럼의 새로운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멤버들은 첫 무대부터 재기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이날 스펙트럼을 응원하기 위해 가요계 선배들이 깜짝 게스트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수 홍서범, 전영록, 정수라, 이치현, '아모르파티' 작사가 이건우 등은 무대 위에 올라 스펙트럼을 격려했다. 스펙트럼 또한 이런 응원에 화답하듯 한층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선배들은 현장에서 누구보다 크게 박수를 치며 "잘 한다"고 칭찬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동규는 "팬 분들과 함께 봉사 활동을 해보고 싶다. 먹는 것과 여행 다니는 것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배틀트립'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보고 싶다"는 다채로운 포부를 전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스펙트럼은 종횡무진할 계획이다. 멤버들은 'KCON'을 시작으로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민재는 "이름에 걸맞게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더 다양한 음악과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저희가 성장하는 모습을 더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스펙트럼은 이날 오후 6시 '리프레싱 타임'을 발표하고, 이번 주부터 '애프터파티'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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