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정보 정확도 높여, 수산피해 예방
해수면에 나타나는 이상고온 현상 등 해양의 재난이나 해양 관련 정보의 품질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5대 위성 정보를 활용한 해양 모니터링이 내달부터 실시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다중위성을 활용한 해양 모니터링을 5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현재 NOAA위성 해수면 온도와 천리안위성 클로로필 자료 등의 정보만 제공하고 있다. NOAA위성은 미국 지구관측위성으로 공간해상도 1.1㎞ 극궤도 위성으로 해수면 온도 등 탐지를 한다. 천리안위성은 우리나라 최초의 정지궤도위성으로 해양, 기상, 통신 등에 활용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여기에 내달부터 유럽의 위성으로 해수면 온도, 자연재해, 강수 등을 탐지하는 METOP위성과 공간 해상도 30m의 LANDSAT-8 위성(미국) 등이 추가한다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VIIRS-SNPP위성에서 관측한 야간 불빛 자료를 활용해 한반도 주변에서 이뤄지는 조업 현황과 주요 어장 분포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5대 위성을 활용해 여러 대의 위성 영상을 수신해 분석하면 고해상도의 해수면 온도, 저염분, 야간 불빛 자료는 관측주기가 짧아 이상 수온, 냉수대, 저염분 등의 탐지도 가능해 수산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고우진 기후변화연구과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수산업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위성 해양정보를 활용해 수산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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