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김정화가 강렬한 존재감을 빛내며,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자백’ 12회에서 김정화는 무기 로비스트 제니 송으로 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니 송은 최도현(이준호)과 비밀 접선하며 박시강(김영훈)의 약점을 가지고, 최도현을 이용해 박시강을 압박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니 송은 최도현을 만나 김선희(심민)와 그의 부친인 최필수(최광일) 준위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최도현이 10년 전 차승후 중령 살인 사건 현장에 박시강이 있었는지 물었고, 제니 송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한 제니 송을 보고 최도현은 인정하는 거라고 생각해도 되겠는지 재차 물었고, 제니 송은 “조만간 또 볼일이 있을 거예요”라며 말을 돌린 후 자리를 떴다.
이후 제니 송은 박시강을 찾아가 ‘최도현과 만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박시강은 불안하고 초조한 기색으로 “제니 송, 당신도 분명 그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할 텐데”라고 지적했지만, 제니 송은 오히려 여유로운 미소로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총을 든 군인과 대통령의 조카, 거기에 반짝반짝 별을 단 기무사 사령관까지, 그에 비해 전 그저 가녀린 여자였을 뿐인데. 과연 그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었을까요?”라며 박시강의 숨통을 조였다.
극의 말미, 제니 송은 10년 전 모든 진실을 알려주겠다며 최도현을 불러냈다. 두 사람만이 남겨진 창고 안에서 한 발의 총성이 울렸다.
손에 총을 든 최도현의 뒤로, 가슴에 총알이 박힌 채 죽음을 맞이한 제니 송이 비쳐지며 극이 마무리돼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김정화는 짧은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전천후 활약상을 보여주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김영훈과 문성근(추명근) 사이에서 이중 로비를 펼치며 극의 텐션을 끌어올리는 가하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적의 적을 이용하는 모습으로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뿐만 아니라, 충격적인 반전 엔딩으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김정화는 등장하는 내내 여유로운 말투와 표정, 단발머리의 세련된 비주얼로 제니 송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특별출연의 좋은 예’를 남겼다.
한편, 김정화의 특별출연으로 흥미진진함이 더해진 tvN 토일드라마 ‘자백’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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