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개최되는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가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무주산골영화제 특유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올해 포스터는 흐드러지게 꽃이 핀 등나무 위에 앉아 휴식하며 영화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표현하고 있다. 메인 컬러로 사용된 민트 색감과 재치있게 그려진 포스터 속 인물들은 영화제로 인해 활기를 띠는 싱그러운 초여름 무주의 모습을 재미있게 잘 담아내고 있으며, 더불어 무주산골영화제만의 여유와 낭만 그리고 영화제만이 선사할 수 있는 영화적 상상력을 위트있게 표현했다.
올해 공식 포스터에 참여한 김효은은 실크스크린을 비롯한 판화기법을 회화와 접목하여 일상의 이야기를 위트 넘치게 표현하는 일러스트레이션 작가다. 따뜻한 색감과 유쾌한 그림으로 많은 이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한국과 독일, 일본 등 여러 나라를 오가며 전시회 및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김 작가는 “무주산골영화제가 열리는 무주 등나무운동장의 등나무 꽃을 모티브로 삼아 솜같이 푹신한 등나무 꽃 위에서 사람들이 편안하게 여유를 즐기며 영화를 감상하는 모습을 그렸다”며 “이를 통해 자연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여유 속에 영화제가 어우러져 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무주 등나무운동장과 덕유산국립공원 등을 비롯해 전라북도 무주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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