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이 “아직 보여줄 게 많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열혈사제’ 종영인터뷰에서 최근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주변의 극찬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김남길은 정의감에 불타는 분노조절장애 사제 김해일 역을 맡아 코믹부터 분노, 액션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완벽 소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시청자들로부터 ‘인생 캐릭터 경신’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 같은 호평에 대해 김남길은 “인생 캐릭터가 어떤 부분에서 인생캐릭터인지 모르겠다”는 다소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이어 김남길은 “다른 인물들보다 해일이가 저와 많이 닮아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인생캐릭터’라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다”며 “아직은 조금 더 보여드릴 게 많다는 생각이 많다. 배우들이 ‘인생 캐릭터래’라고 현장에서 이야기를 하면 농담 삼아 ‘아직 보여줄 게 얼마나 많은데 이거 가지고 인생캐래’이랬는데 실제로 아직 해보고 싶은 거나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다”는 생각을 전했다.
또 “(호평이) 감사하지만 작품을 하는 데 있어서 겸손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그런 것에 휘둘리고 좌지우지 될 만한 나이가 아니라서 그런지 그런가 보다 감사하다 이런 마음이다”라고 말한 김남길은 “다소 슬픈 이야기지만 나이가 들면서 무덤덤해지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 그런 느낌이랄까. 그냥 감사하다. 그런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남길이 분노조절장애 사제 김해일 역으로 출연한 ‘열혈사제’는 지난 20일 22%의 시청률을 기록, 시즌 2를 예고하며 호평 속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