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가구ㆍ복지시설 대상
광주시는 에너지 복지사업의 하나로 저소득층 가구와 복지시설의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 등기구로 무상 교체하는 ‘취약계층 전력효율향상 사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4년부터 생산ㆍ판매가 전면 금지된 백열등과 노후 형광등을 고효율 LED조명으로 바꿔 에너지 절감은 물론 LED조명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교육급여 대상자 제외)와 여성가족부 및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복지시설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국비 등 총 18억여원을 투입해 백열등과 노후 형광등을 LED전구로 교체하고 옥내 조명 선로에 대해서도 간이 점검 및 보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업 시행기준이 확정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지원 대상 670가구 및 사회복지시설 154곳에 대해 시공을 실시, 11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내년도 ‘취약계층 전력효율향상 사업’ 국비 확보와 사업 확대를 위해 에너지 취약계층 발굴 및 사회복지시설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2020년 무상 설치를 희망하는 수급대상자 및 복지시설은 관할 행정복지센터 또는 각 자치구 에너지주무과로 다음달 1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백열등 및 노후 형광등을 고효율 LED전등으로 교체해 전기료 절감과 동시에 옥내 조명기구의 누전 점검 등을 전기 전문업체로부터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이번 사업은 지역 LED조명 생산업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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