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이재명 지사의 공약인 ‘새경기 준공영제’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 수렴에 나선다.
경기도는 다음달 9일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새경기 준공영제 도입방안 도민 공청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새경기 준공영제’는 시장경쟁가격에 기초한 입찰을 통해 민간에 노선을 맡겨 운영하는 노선입찰제를 기반으로 한다. 다만, 버스노선은 공공이 소유한다.
이날 공청회에선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진행 중인 ‘새경기 준공영제 연구용역’을 토대로 ▲노선입찰제 기본설계와 시행방안 ▲운송비용 산정 기준 ▲새경기 준공영제 시행계획 등에 대한 논의를 벌인다.
도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5월까지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제도마련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광역버스 노선입찰제 시범사업 16개 노선을 선정했다. 시범사업 노선은 수익이 나지 않아 운송업체가 반납하거나 폐선 한 4개 노선, 광역버스가 운행하지 않았던 소외지역 3개 노선, 택지개발지구 9개 노선 등이다.
이중 12개 노선은 서울시 등 타 시도 협의를 진행 중이며, 미 협의된 노선은 국토부 조정절차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김준태 경기도 교통국장은 “앞으로도 도민, 버스업계,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제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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