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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서 불법 조업 중국어선 3척… 추격전 끝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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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서 불법 조업 중국어선 3척… 추격전 끝 나포

입력
2019.04.28 17:33
수정
2019.04.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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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이 28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동쪽 해상서 나포한 중국어선. 서해5도특별경비단 제공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이 28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동쪽 해상서 나포한 중국어선. 서해5도특별경비단 제공

인천 옹진군 연평도 동쪽 해상에서 우리 영해를 불법 침범한 소형 중국어선 3척이 추격전 끝에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서특단)은 28일 오전 3시쯤 인천 옹진군 연평도 동쪽 16㎞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약 11㎞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한 혐의로 중국어선 3척을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나포된 어선은 모선(母船) 1척을 기지로 삼아 오가며 조업을 하는 소형 어선인 자선(子船)으로 조사됐다. 이들 어선은 해경 단속을 피해 지그재그로 도주하다가 2척은 서특단 특수진압대 대원들에 의해 나포됐고 나머지 1척은 도주 중 갯벌 위에 걸려 붙잡혔다. 해경 대원이 배에 올라 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된 장애물이나 선원들의 폭력 저항은 없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이들 어선에선 범게 약 70㎏의 불법 어획물이 나왔다. 해경은 이들 어선과 선원들을 서특단 전용부두로 압송한 뒤 영해 및 접속수역법상 무허가 조업 혐의 등을 적용해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서특단이 올해 나포한 불법 조업 중국어선은 이번에 나포한 3척을 포함해 모두 7척이 됐다.

서특단 관계자는 “연평도 북방에서 야간을 틈타 고질적으로 게릴라 식(치고 빠지기 식) 싹쓸이 조업을 일삼은 중국어선을 매복 작전과 끈질긴 추적 끝에 나포했다”라며 “중국어선 불법 조업 행태가 날로 지능화하는 만큼 해경도 새로운 전술 개발과 신규 장비 도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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