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8일 구속 후 첫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박유천을 이날 오후 2시께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박유천은 마약류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박유천을 상대로 이날 조사에서 추가 마약 투약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박유천은 현재 올해 초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구매 및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총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약 0.3~0.5g 가량의 필로폰을 5차례에 걸쳐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두 사람이 투약 후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약 1.0~1.2g 가량의 필로폰은 박유천과 황하나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자신을 둘러싼 마약 혐의가 불거졌을 당시부터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던 박유천은 구속 수감중인 지금까지도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필요시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과연 박유천이 구속 후 첫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할 지, 앞서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던 황하나와의 대질조사는 이뤄질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조사를 다음 주 말께 마무리 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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