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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나경원은 관종정치… 총선 망쳤단 소리 들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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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나경원은 관종정치… 총선 망쳤단 소리 들을 것”

입력
2019.04.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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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영등포 출마 ‘신경민과 내부경쟁’ 

 양정철 신임 원장 내달 14일 취임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5월13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소회를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5월13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소회를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김민석 원장은 28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생각 없고 개념 없는 ‘관종(관심병 종자) 정치’가 한국당을 망하게 하는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민주연구원장 퇴임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한국당을 보고 있으면 ‘저대로 두면 한국당이 망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며 “대선은 박근혜가 망치고 지방선거는 홍준표가 망쳤고, 총선은 나경원이 망쳤다는 소리를 나중에 듣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이어 “촛불혁명은 현재 진행형이다. 현재 국회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본질은 국민이 원하는 미래와 한국당이 지키려는 과거 사이의 격투”라며 “한국당이 한국 정치의 문제아가 됐다”고 밝혔다. 또 “시대착오의 동굴에 갇힌 동굴보수 행태를 계속하다가 최근 며칠간에는 급기야 '폭력보수'로 전락했다”고도 말했다.

김 원장은 “최근 국회를 보면 여당에 대해 다른 야당이 뭉치는 ‘야당 연합’보다 한국당에 대한 ‘여야연합’이 자주 나타나는 독특한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며 “한국당이 국회에서 진행되는 개혁의 방해세력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총선은 '국회다운 국회'를 만드는 게 시대정신이고, 국민들의 국회 정상화 요구는 결국 한국당에 대한 심판으로 일단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원장은 그 근거로 “유치원 3법에 대한 찬성, 5ㆍ18 망언에 대한 규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선거제도 개편안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지지여론을 보면 일관되게 60~80%를 왔다갔다 한다”며 “여론을 보면 촛불 민심의 기본지형이 대한민국에서 여전하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원장은 또 “40% 중후반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는 국정 안정감에 대한 신뢰 등에 기초하기에 급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적으로 보면 한국당에 대한 '비토(반대)'가 압도적 1등으로 50%를 지속적으로 상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부끄러운 당신’ 현상인데, 계속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원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영등포의 아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작했기에 초심으로 다시 복귀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같은 당 신경민 의원과의 경쟁에 대해선 “당의 룰과 여러 순리에 따라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연구원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새 원장으로 선임한다. 신임 원장의 취임과 업무 개시는 다음 달 14일이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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