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개막전이 펼쳐졌다.
이튿날 진행될 결승을 위해 예선 경기가 치러진 토요일 현장에서 2018 시즌 강력한 경기력을 앞세워 GT 클래스 정상에 오른 비트R&D(SK ZIC 비트R&D)의 정경훈을 만날 수 있었다. 개막전 예선 경기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올 시즌의 청신호를 밝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분주함 속에서 인터뷰에 나섰다.
더욱 성공적인 2019 시즌을 위해 지난 겨울 동안 많은 노력을 한 정경훈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Q 2019 시즌, 어떤 각오로 준비했을까?
정경훈: 지난 시즌 슈퍼레이스의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었기에 단 한 번이라도 더 우승하고 싶었고, 또 그 결과 우승에 오르면서 무척 즐거웠다.
사실 올 시즌은 대회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는데 마침 SK ZIC에서 후원을 결정하며 다시 한번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출전이 결정된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내고자 한다.
Q 지난해에 비해 팀 규모가 상당히 커졌는데..
정경훈: 팀의 규모가 커지게 된 것이 사실이다. 기존의 비트R&D 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후원을 기반으로 한 SK ZIC 레이싱을 추가적으로 구성하게 되었다.
인원 부분에서는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남기문 선수가 준피티드 레이싱으로 이적을 하게 되었고, 대신 조선희 선수와 박석찬 선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 시즌 슈퍼레이스에 데뷔했던 백철용, 강재협 선수는 올해도 함께 한다.
Q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라이벌 팀은 누구일까?
정경훈: 솔직히 말해 GT1 클래스에는 다양한 팀과 선수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어떤 팀, 선수를 지정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오한솔 선수의 서한 GP나 남기문 선수가 합류한 준피티드, 전대은 선수가 있는 새안등 모든 팀이 다 라이벌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를 라이벌로 지정하기 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겨우내 강재협, 백철용 선수의 기량 발전을 평가한다면?
정경훈: 두 선수 모두 정말 열심히 기량 발전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특히 백철용 선수의 경우에는 20kg 정도 체중을 절감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새로운 타이어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타이어에 조금 더 적응할 수 있으면 분명 지난해보다 더욱 뛰어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Q 올 시즌 극복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정경훈: 지난해 사실 될 수 있는대로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12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제대로 이겨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올 시즌에는 그러한 부분을 제대로 극복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
올해는 최대 핸디캡 웨이트가 150kg까지 늘어났는데 지금의 기대감, 자신감으로는 '그런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자신감이 있다.
이에 올 시즌 최대한 빨리 최대 핸디캡 웨이트를 채우고 난 후 그 상황에서 최적의 셋업과 드라이빙으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자 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초반에 빠르게 2승을 달성해야 할 것이다.
Q 올 시즌 새롭게 적용된 오피셜 타이어를 평가한다면?
정경훈: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타이어의 최고 성능은 지난 시즌이 조금 더 우수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올해 새롭게 적용된 타이어는 절대 성능은 살짝 아쉽지만 타이어가 갖고 있는 최고 성능이 꾸준히 유지되는 부분에서는 더 우수한 모습이다.
아직 타이어에 적응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지난 시즌의 타이어가 조금 그리운 건 사실이지만 타이어에 대한 적응이 끝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정경훈: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당연히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 그리고 드라이버스 챔피언십을 보다 빨리 확정을 하고, 그리고 팀의 다른 선수들이 더욱 만족스러운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이끌고 싶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쉐보레 레이싱팀이 과거 GT 레이스에서 달성했던 클래스 4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렇기 위해서는 올 시즌을 더욱 완벽히 치러야 할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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